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 롤프 젤린
2024-08-19조회 24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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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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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안 된다고 선을 긋는 용기다”
이 한 문장이 저를 이 책 속으로
끌어들인 미끼가 되었습니다.
책을 열자마자 만난 첫 문장은
“살다 보면 인간관계가 인생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숙제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구요.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힘은
무한한 친절과 배려가 아닌 단호한
선 긋기에서 나온다.
선을 긋는다는 것은 상대와 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을 쌓고
접촉을 끊어 버리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요구와 개입을 허용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하고 감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혹사당하지 않는 것이다.
(7쪽)
살다보면 나보다 남을 더 신경쓰느라
손해보고 상처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싫은데 좋다고 말하고,
안괜찮은데 괜찮다고 말하고....
괜찮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진짜 괜찮은 것은 아닌데
너무 착하게만, 너무 정직하게 살려고만 하다가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희생시키는 행동이
자신을 점점 불행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이 책에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 결과는 부탁한 사람을 무작정 미워하거나
자꾸 결정을 번복하는 피곤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내키지 않은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굳이 거절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미움받을 각오를
해서라도 단호해져야 한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55쪽)
단호해지는 것은
이상주의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없는 일, 내가 바꿀 수 없는 관계에
매달리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에게 부당한 일을 요구하고
불합리한 대우를 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분노하는 대신 나에게 집중하라.
(177쪽)
이 책의 마지막에는
‘나는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있을까?’
에 대한 한계 테스트 문항이 있습니다.
재미삼아 한번 테스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적절한 한계를
설정하는 것이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계를 설정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실망시켜 미안하지만, 당신보다 내가 소중합니다’
라고 합니다.
누군가가 내 인생을 마음대로 휘두르지 않도록
단호하게 행동하고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내보는 일!
어렵지만, 시도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가끔은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