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감 / 김찬호
2024-08-05조회 88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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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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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멸감
인간은 목숨을 부지하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을 원하는데 그게 바로 ‘존재감’입니다
그 존재감을 손상시키는 행위와 상황에 직면했을 때
모멸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모멸감으로 인해 자기 파괴적이 되기도 하고
타인을 해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프리즘 삼아
사회의 다양한 현상들을 조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모욕의 핵심은 상대방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거나 격하시키는 것이다.
그로써 나의 존재 가치가
높아지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78쪽)
출퇴근길 도로 위에서 주고받는 거친 언사,
회사에서 겪는 크고 작은 모욕
(사실 이제 제일 많죠?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자신의 말과 생각이 무조건 정답인냥,
자신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성큼 선을 넘는 사람들이 있어요-.-)
심지어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모멸감을 경험하곤 합니다.
저는 자주 그런 생각을 해요.
우리가 받는 월급은
일을 한 대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모멸감과 모욕을 견뎌내는 대가로 받는 것이라고.
내면이 풍부한 사람은
구차하게 자기를 증명하려 애쓰지 않고
자신의 세계에 충실하고
확신이 있는 사람은
타인의 평가나 인정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진짜 멋있는 사람은
타인을 깎아내리면서 나 자신을
돋보이려 하지 않고
겸손함과 따뜻한 인류애로
세상을 품으려 노력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멸감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닌,
있는 그대로 서로를 받아들여 주는
인류애로 가득찬 안전한 관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무심코 건네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모멸감이나 모욕감을 주지는 않았는지
한번 되돌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