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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밀 예찬 / 김지선

2024-07-15조회 77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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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밀 예찬


 
혼자 있고 싶어 vs 혼자 두지마
본인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우신가요?
 
숨고 싶지만 돈은 벌어야겠고
부서진 영혼도 수리해야겠고
이 소란한 세계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I’형 인간의 소소한 기록이 담긴 책입니다.
 
그동안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회식 자리에서 건배사도 힘차게 외칠줄 알고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는 사람들이
추앙받던 시대였다면,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에 에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려 큰 성과를 내는 사람들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게 된 것이죠.
어쩌면 코로나가 가져다 준 가장 큰
변화일지 모르겠어요.
혼자의 개념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으니까요.
 
관계라는 것이
연결이라는 것이
반드시 직접적인 접촉으로만 형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된 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온전히 내향적이기만 한 사람도 외향적이기만 한 사람도 없듯이,
오롯이 생산적이기만 한 시간도 비생산적이기만 한 시간도 없다.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개인들이고,
개인들의 성향과 상황은 참으로 다양한 층위를 지녔다.
대화가 아닌 침묵에서 새로운 발상을 하는 사람도 있다.
가끔은 이탈이 전진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28)
 
 
지금 다시 빠른 속도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고는 있지만
전 세계가 허락했던 의무적 거리두기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했던 그 시기의
태도와 소통의 방식과 자유로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조용히, 내밀한 방식으로,
적절한 거리와 여백을 두면서,
그러나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려 노력하면서 사는 삶의 세계를
존중하고 지켜주고 환대하는 마음을
확장시켜 보면 어떨까 싶어요.
 
지금은 바야흐로 내향형 인간의 시대입니다!
내향인들! 당당하게 가슴 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