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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대신 인문학을 선택했습니다 / 이윤영

2024-07-01조회 80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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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대신 인문학을 선택했습니다
 


20년간 방송작가로 일하다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를 쓴 뒤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윤영 작가가
,
읽고 쓰고 가르치며 접했던 수많은 책에서 얻은 깨달음과 삶의 통찰이 담긴
<불안 대신 인문학을 선택했습니다>를 펴냈습니다.
이 책은 자유롭고 단단하고 주체적인 어른이 되기 위한
43가지 삶의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삶의 태도 중에 의 중요성, 말의 가치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유난히 깊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별히 치장을 하지 않아도 내실이 있어 보이고,
내면의 힘이 느껴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한결같은 특징 중 하나는 말수가 적다는 것입니다.
말은 많이 하면 할수록 ''이 됩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많이 하게 되면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말의 위험한 속성이지요.
(72)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실수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어서 난감하고
되돌리지 못할 말들 때문에 후회했던 적 있으실거에요.
꼭 필요한 말을, 꼭 필요한 때에, 명쾌하면서 짧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뮤지션 이승윤의 노래 중에
<말로장생>이라는 곡이 있어요.
노래 가사 중에 이런 말이 나와요.

무언갈 잃어야만 어른이 된다면 식어가는 말을 잃어 버릴래
건투를 빌어 인생은 아마 비속어지
손을 내밀어 말은 중지 모드야.
잔인하던 은유들을 찢고 자막 없는 마음을 나눌 거야 너와
내 손의 체온은 네가 제일 잘 알고 있잖아
 
이승윤은 이 노래에 대해 스스로 이런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잔인한 건 들인 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가치가 쉽게 전달되는 시대에
이 세계는 거대한 칼럼같다.
우린 말로 서로를 죽이고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말을 또 만들어낸다.”
 
 
말로 인해 상처받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할 때를
잘 구별해내는 능력을 키워보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