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의 습관 / 송정연 송정림
2024-06-21조회 97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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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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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의 습관
나이가 들어가면서
‘설렘’이라는 감정을 자꾸 잊어버리게 됩니다.
감정은 메마르고 팍팍해지고 무감각해지고
심장은 어느샌가 차갑게 식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서글퍼집니다.
‘더는 가슴이 떨리지 않는다’
그건 바로 늙었다는 뜻이잖아요.
이 책은 그런 메마른 마음에
촉촉하게 물을 뿌려줍니다.
빵집을 순례하고, 좋아하는 가수를 덕질하고,
악기를 하나 배운다거나,
영화에 나오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설렘을 줄 수 있는 감성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실천해보라고 권합니다.
삶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나를 설레게하는 것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남은 생, 하루하루 설레며 살자고,
설렘을 일부러라도 찾아보자고,
작은 행복을 찾아내 행복의 능력을 확장시키자고요.
작정하고 떠날 필요는 없다.
같이 여행할 사람을 굳이 찾지 않아도 좋다.
홀연히 혼자 떠난다.
낯선 동네의 어느 곳을 혼자 걷는다.
그렇게 비워진 마음에 천천히 채워지던 사람이 있다.
그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한다.
(47쪽)
산책을 좋아하는 것은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산책 같은 건 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숲길에서도 어른들은
그 풍경을 즐기며 거닐지만
아이들은 인디언처럼 돌아다닌다.
그러므로 그 어떤 계절이든, 그 어떤 날씨든
산책을 하며 자연을 즐길 줄 안다는 것.
그것은 곧 이제 어른이라는, 현실이다.
알고 보면 어른이 된다는 게 좋을 때가 많다.
물질이 아닌 마음으로 누리는 게 많아지니까.
(163쪽)
어른이 된다는 것, 나이 들어간다는 것
핸드폰 속에 꽃 사진이 유난히 많다는 것 아닐까요?ㅎㅎ
저희 어머니만 봐도 그래요.
예쁜 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더라구요.
산책도 마찬가지죠.
아이들이 산책하는 것은 본적이 없어요.
그냥 마구 뛰어다니기는 해도요~ㅎㅎ
어른이 되었다는 것이
때로는 안정감을 주기도 해요.
하지만 두근거리는 설렘의 감정을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이 너무 슬퍼요. ㅠㅠ
어쨌든 설렘의 감정을 심폐소생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
설렘이라는 습관을 들이면서
살아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