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 이랑
2024-05-31조회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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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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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이 책을 쓴 이랑 작가는 글도 쓰고, 노래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엔터테이너입니다.
하나도 잘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다재다능할 수 있다니
정말 부러울 따름입니다.
제 친구가 최근에 '돈, 명예, 재미' 세 개 중에
두 가지 이상 충족되지 않으면
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21쪽)
‘나는 내 일로 인해 돈, 명예, 재미
이 세가지 중 몇가지를 충족하며 살고 있을까?’
돈은 그냥 먹고 살 정도로 벌고 있고,
명예? 는 ... 없고요... ^^;;
‘내 일이 재미있는 건 맞는데.
그럼 나는 내 일을 잘 선택한 것일까? ’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내 일에 진심을 다하고 있는가?
진심이 아닌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이런 질문들도 머릿속에서 왔다 갔다 해요.
모두들 어찌나 열심히 오늘을 살고 있는지.
비록 몸이 아프고 기억이 아프고 노동이 아파서
본인 말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하는 글에도
그들이 오늘을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지
저리도록 공감할 수 있었다.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어떤 공간에서 일을 해야 하는지,
일을 할 때 혹은 쉴 때 어떤 음악을 들을지
함께 이야기하고 고민해 주어서 고마웠다.
(312쪽)
저는
'모두들 어찌나 열심히 오늘을 살고 있는지'
이 문장 앞에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어디 한 곳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에요.
삶에 어느 정도의 고통은 당연히 따를테지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무수히 많았을거에요.
계속 가야하나 포기하고 돌아서야 하나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 앞에
갈팡질팡하며 멈춰서 있던
시간도 있으실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저마다의 에너지를 끌어모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거라는 사실에
위안을 얻습니다.
용기를 얻고 희망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