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 김누리
2024-05-29조회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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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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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게 한 책입니다.
프롤로그부터 임팩트가 엄청났어요.
독일과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현실을
냉철하면서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는 책입니다.
특히 한국의 교육 현실은
불행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아이들이 가장 우울한 나라이고,
세계에서 아이들을 가장 적게 낳는 나라이며,
세계에서 모두가 모두를 가장 불신하는 나라’
라는 말에 슬픔을 느꼈습니다.ㅠㅠ
그리고
우리의 일그러진 모습을 낯설게 보여주는,
'불편한 거울'이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사실 정치적으로 살짝 민감하거나
부담스러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격한 반론을 제기하거나
공격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치적 신념은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읽는다면
공감가는 내용이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가 좀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려면
독서문화가 활성화된 가운데
소외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탈물질주의와 생태적 상상력의 지평이 열리고,
전도된 소외의 세상에 대한 대안적 삶으로서
인간다운 삶을 회복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135쪽)
이 책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 민주화에서 더 나아가
일상 민주화가 실현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저마다의 대안을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2020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던
이 책을 읽으신 후에
혹시 시간이 있으시다면
교수님의 또 다른 책 <우리에겐 절망할 권리가 없다>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
그래도 또 시간이 남으신다면
<차이나는 클라스> 김누리 교수님 강의를
찾아서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함과 통쾌함을 느끼실 수 있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