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믿어요/김윤나
2024-02-05조회 93
- 작성자
-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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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비울수록 사람은 더 채워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
《말 그릇》의 김윤나 작가. 그녀가 쓴,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심리치유 에세이를 한 권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상처를 온전히 다 보여줍니다.
어린시절 자신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난 엄마, 그런 엄마를 미워하며 살아온 시간,
그리고 알콜 중독에 빠진 아버지의 폭력, 새엄마와의 힘들었던 날들에 대해 솔직하면서 담담하게 들려줍니다.
독자들은 저자의 삶에 빗대어 내면에 가득한 상처와 슬픔을 애써 외면한 채 살아왔을
누군가를 떠올리기도 하고,
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면서
상처의 맨얼굴과 당당하게 대면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실거에요.
상처의 실체를 들여다보면 아픔이 재발되어
고통스러울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아픔과 함께 주변의 다른 것들을 본다.
얼마나 사랑받고 싶었는지, 얼마나 인정을 원했는지 깨닫는다.
잃어버린 슬픔을 토하고, 긴 시간을 견뎌온 자신을 다독이며,
비로소 조금씩 다른 선택을 기웃거려보게 된다.
(19쪽)
중요한 사람이라는 확인은 다른 사람의 박수 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아끼고 배려하는 방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세우는 일은 밖을 떠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안을 채워야 시작되는 일이었다.
(127쪽)
이 책이 관통하고 있는 하나의 주제는
‘어떤 순간에도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겉모습을 화려하게 만드는 데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지키면서 내면을 알차게 채우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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