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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우리 몸 안내서

2024-01-02조회 161

작성자
유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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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우리 몸 안내서
 
THE BODY
 
[A Guide for Occupants]
 
 
 
 
 연말이 되면 그동안 참고 있었던 모임들이 하나둘 잡혀 왠지 살짝 흥분되기까
 
 
지 합니다.이번엔 뭘 먹을 텐가?, 근사한 장소로 잡았을 테지?’ 바쁜 일정을 쪼
 
 
개어 나가야 하지만,딱히 저녁에 할 일도 없던 터에 맛있는 음식과 함께 반가
 
 
운 얼굴들을 볼 생각에 괜히 입가가 올라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년내내 낸 회
 
 
비를 모아 근사한 모임들을 각각 치르고 나면 어느덧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
 
 
지며 새해가 찾아옵니다.
 
 
 
새해의 시작부터 슬슬 다짐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건전한 시민이라면 다들 비
 
 
슷한 고민으로 비슷한 다짐을 합니다. 건강관리, 행복해지기, 자기관리, 책 많
 
이 읽기, 몸짱 되기 등등.
 
 
 
 다가오는 새해 소망과 다짐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건강만큼은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는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를 외쳤지만, 이제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어떨까요? 주인님의 이런 의
 
 
도에 맞게 척척 움직여 줄까요? 궁금해집니다.
 
 
 
 우리는 모두 내 몸에 의해 내 몸으로 살고 있습니다. 몸이 없는 채로 살고 있
 
 
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내 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론 내 몸에 대해서 몰라도 아프거나 문제만 없다면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휴대전화에 대해 잘 몰라도 우리는 잘
 
 
만 사용하듯이요. 휴대전화는 그렇게 매일 사용 하다가 일정 기간이 지나 성능
 
 
이 떨어지면 업그레이드하거나 버리고 새로 사면 되지요. 그러나 휴대전화와
 
 
우리 몸은 분명히 차이가 있네요. 우리 몸은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고 새로 구
 
 
매는 글쎄요 아직은 가능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태어나서 오랜 기간 내 몸에
 
 
의해 살고 있고, 앞으로 잘 살기 위해 너무 늦게 궁금해한 것 같아 미안하지만,
 
 
지금이라도 관심을 가져 보면 어떨까요? 이제 곧 새해니까요!
 
 
 
 사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피부와 털은 왜 있는 것인지, 우리 몸에 살고 있
 
 
는 미생물은 무슨 역할을 하는 건지, 뇌의 기능은 여전히 신비 속에 있어야 하
 
 
는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상세하게 그렇지만 지루하지 않게 누군가 재미있게
 
 
설명해 주면 딱 좋겠는데 말입니다. 그에 딱 맞는 저자가 있습니다. 바로 빌 브
 
 
라이슨입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모르는 분야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한 박식
 
 
함과 유머를 갖춘 이야기꾼 저자입니다. 이번에는 빌 브라이슨이 우리 몸에 궁
 
 
금증을 품었는데요, 그 도전의 결과를 만날 수 있는 책이 바로 우리 몸 안내
 
 
입니다.
 
 
빌 브라이슨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타임스,인디펜던트의 기자
 
 
로 일했습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1,400 킬로미터의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를 하고 베스트셀러인 나를 부르는 숲을 펴냈습니다. 그는 특유의 유머
 
 
러스함과 이야기꾼 기질로 두꺼운 책도 술술 읽히게 하는 재밌는 저자인 동시
 
 
에 과학 정보를 쉽고 재밌게 풀어낸 과학 교양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로도 유명합니다. 저서의 제목처럼 거의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내는
 
 
저자입니다.
 
 
 우리 몸 안내서는 사람을 만드는 방법, 우리 몸의 피부, 미생물, , 머리, 입과
 
 
, 심장과 피, 몸의 화학, 뼈대, 직립보행과 운동, 균형잡기, 면역계, 심호흡,
 
 
소화기관, , 생식기, 신경과 통증, 질병, 암 등을 순서대로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각 주제별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
 
 
자와 같은 친절함을 발휘합니다. 지금부터 깨알 내용 방출!
 
 
 
인체를 이해하고 싶으면, 우리가 수렵채집인이 되도록 진화했다는 점을 이해
 
해야 합니다. 그 말은 식량을 얻으려고 많은 에너지를 쓸 준비를 하고 있으면
 
서도,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라는 뜻이지요.” 따라서 운
 
동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휴식도 마찬가지로 대단히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운
 
동하는 동안에는 음식을 소화할 수 없어요. 근육에서 요구하는 만큼 산소를 더
 
제공하기 위해 소화계로 가는 혈액을 차단하거든요. 그러니까 대사 활동이 이
 
루어질 수 있도록, 또 운동을 열심히 한 뒤에는 회복될 수 있도록 때때로 좀 쉬
 
어야 합니다.”p.249
 
 
침에는 오피오르핀이라는 강력한 진통제도 들어 있다. 모르핀보다 6배나 더
 
강력한 물질이다.p.141
 
 
 
심장에서 뿜어지는 피 중에서 15퍼센트는 뇌로 가지만, 사실 가장 많은 20
 
센트는 콩팥으로 간다. 피가 온몸을 한 번 도는 데에는 약 50초가 걸린
 
.p.161
 
 
뼈에서 생산되는 오스테오칼신이 호르몬일 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을 돕는 것
 
에서 남성의 생식력 증진, 기분 조절, 기억 유지에 이르기까지 아주 많은 중요
 
한 조절활동에 관여하는 듯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무엇보다도 이 물질은 규칙
 
적인 운동이 어떻게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가라는 오래된 수수께끼
 
를 설명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튼튼한 뼈
 
는 오스테오칼신을 더 많이 생산하기 때문이다.p.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