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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황석희 / 황석희

2024-04-16조회 9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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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번역가 황석희가 쓴
[번역 : 황석희]를 소개합니다.


 
데드풀 시리즈, 스파이더맨 시리즈, 보헤미안 랩소디 등
제목만 들으면 다 알만한 명작들을 번역한,
업계에서는 번역의 신이라 불리는 번역가 황석희가
자신의 이름을 건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에는 상 속에서 수없이 겪게 되는
번역과 닮아 있는 삶
정역이 아닌 오역과 의역을 넘나드는
영화 번역가로서의 소소한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황석희 번역가가 말하는 번역의 정의는
문장이 아니라 뉘앙스를 옮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트렌드를 읽고 시대를 반영한 단어와 문장을
골라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영화를 번역하는 일이 참 매력적인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우리는 누구나 번역가거든요.
상대의 말은 물론, 표정과 기분을 읽어내
각자의 언어로 이해하는 것도 번역이고
콧속에 들어온 차끈한 아침 공기로
겨울이 오고 있음을 깨닫는 것도 일종의 번역이죠.
그 과정에서 때론 오역을 하기도 하고
과한 의역을 하기도 해요."
(7)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번역가로서의 삶을 살게 되곤 합니다.
표정을 번역하고, 말의 뉘앙스를 번역하고,
글의 참뜻을 번역하고, 의도를 번역하고,
그 과정에서 수없이 오역이라는 실수를
범하게 되는데요.
조금 느리더라도 기다려주고, 참아주고,
이해해주면서 속도를 맞추려는 노력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이나 작가는 이 책의 추천사에
감독도 배우도 아닌 어느 번역가의 참여만으로
영화에 기대를 갖게 되기도 한다라고
썼는데요~
이제는 영화를 보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번역가가 누구인지 눈여겨 보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