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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책모임에 간다/김민영

2024-03-20조회 59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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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책모임에 간다
 
 
읽고 쓰고 토론하고 운동하며,
꾸준히 삶의 밀도를 높여가며 사는
김민영 작가님의 책모임 일상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그녀가 책모임 기록을 쓰게 된 계기가 담겨 있는
서문을 읽으면서부터 울컥했습니다.
책과 함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김민영 작가님의
내밀한 일상을 만날 생각에 설레어 가슴이 뛰었습니다.

누군가의 열정적인 추천으로 고른 책은
내 삶까지 확장되곤 했다.
추천받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편견의 동굴에 새로운 창을 내는 일이다.
추천자의 삶이 내 삶의 안쪽 구석으로 들어와
자리 잡은 작은 방이다.
(100)
 
책을 추천하는 일 못지않게,
책 추천을 받으면 매우 즐겁습니다.
책 좀 읽는다는 독서가들이 추천한 책이라면
따져보지도 않고 무조건 읽습니다.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요.
누군가가 좋은 책이라고 추천해주면 굉장히 기쁘면서
반짝! 하고 등불이 켜지는 느낌이었는데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몰랐었거든요.
그런데 바로 이거였네요.
 
편견의 동굴에 새로운 창을 내는 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줄 책을 고를 때만큼
마음이 풍요로운 때가 또 있을까.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겠지'라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내내 그 사람만을
생각했다는 것만으로도
책 선물은 물건이 아닌 마음 자체임을 우리는 안다.
(236)
 
저는 책 선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읽은 책 중에서 좋았던 책을 선물하기도 하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기도 합니다.
물건이 아닌 마음을 선물한다는 느낌.
그 충만함을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책도 누군가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오래도록 책 모임 운영자로
살고 싶은 이유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것이
''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때론 오늘처럼 회원들에게 조금 맞지 않는 책,
지루한 책이어도 어쨌든 그것은 ''이므로
권한 나도, 읽은 당신도 후회할 일 없는
영혼의 산책을 한 셈이다.
난 정말 이 일이 좋다.
(265)
 
작가님의 경험처럼 저 역시
책을 읽고 책을 권하는 과정에서
마치, 누군가의 삶에 들어가 이라는
발자국을 남기고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면 더 많은 책 자국을 찍으며 살아야지.’
라고 다짐하곤 합니다.
 

저자의 책 읽는 삶이 오롯이 담긴 첫 에세이!
책 모임을 꾸려가고 있는 도서관 사서, 책방 운영자,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관심을 가져보려고 마음 먹은^^)
많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