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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정명원

2024-02-05조회 73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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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인'이라는 단어를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으실거에요.
이 책의 저자는 나라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는 다름 아닌 검사입니다. 이 책은 자칭 '외곽주의자'라고 말하는 검사가
일하는 동안 만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도
'민원인'은 쉽지 않은 존재인 것 같아요.
무시할 수도, 그렇다고 무조건 공감할 수도 없는 존재.
복장 터지게 한 존재일 수도 있고, 마음 속에서 울음이 차오르게 했던 존재일 수도 있구요.
 
'검사'라고 하면 권위적이고, 냉정하고, 법리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인간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데

정명원 검사처럼 이야기를 잘 엮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검사도 있다는 사실에
조금 위안이 되었어요
.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 수는 없다. 상사에게도 후배에게도 민원인에게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 앞까지 치밀어 오르더라도 꿀꺽 삼킬 줄 아는 것,
그것은 비단 검사뿐만 아니라 현대 직장인들의 필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면 우선 목구멍은 시원할지 모르나 뒤이어 몰려오는 일이 감당이 안된다.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주로 '하면 끝장나는 일''해서는 안 되는 일'의 영역에 있다.
(252)
 

누군가에게 한 그릇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국수집을 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정명원 검사
!
그 국수집의 이름은 '위로받는 사람들의 국수집' 이라고 짓고 싶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멋진 이름인가요?
 
무엇보다도
이 책은 검사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를 깨뜨려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