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통합도서관

검색 열고 닫기

검색

검색

추천 도서 게시판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은유

2024-02-05조회 15

작성자
김은미
이메일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
기술적으로 잘 쓰고 싶은게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건드려주는 글을 쓰고 싶더라구요
 
예전에는 누가봐도 잘썼다!’ 싶을 정도로
화려한 문장을 쓰는 작가들이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기교 없이 담백한 글을 쓰는게 훨씬 어렵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온갖 형용사, 부사, 미사여구,
이런 것들을 자꾸 자꾸 덧붙이다 보면
정체불명의 글이 되어 버리니까요.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는 잘 쓰고 싶은 마음에
무조건 단어를 덧붙이고 부연하고 강조하는 문장을 썼어요
.
'
덧셈'의 시기였죠. 어느 정도 글을 쓰다 보니까 중언부언하듯
더한 표현이 외려 본뜻을 가린다는 사실을 자각했죠
. 그다음부터는 뺄 궁리를 했어요.
'
뺄셈의 시기'로 전환했죠. '무얼 빼야 글이 더 명료해질까?‘
'이 표현이 글에 꼭 필요한가?'
퇴고할 때 불필요한 단어와 표현을 넣진 않았는지
의심하면서 골라내요.
(120)
 
글이란 '내가 무엇을 썼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남기느냐'
문제라고 생각해요
. 버리는 것도 실력입니다.
(128)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을 더할까가 아닌 무엇을 뺄까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너무너무 와닿았어요

글쓰기는 나쁜 언어를 좋은 언어로 바꾸는 일이래요.
또한 인간 존엄성을 지키며 잘 살기 위해서
꾸준히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글을 잘 쓰는 방법 뿐만 아니라
글을 쓰는데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는, 글쓰기책이면서 인문학서입니다.
 
사는 일쓰는 일이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