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 존 윌리엄스
2024-05-16조회 111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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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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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사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이다."
굉장히 유명한 문장이죠?
이 소설을 자신의 인생책이라고 꼽은 사람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인물 중에
소설가 김연수, 최은영, 영화평론가 이동진, 문학평론가 신형철 등도
이 책을 인생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문학 애호가들이 사랑한 걸작이죠.
(저의 인생책 리스트에도 이 책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한마디로 말하면
정직과 성실로 묵묵히 인생을 살아온
한 남자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이야기라고 생각될 수도 있어요.
조용하지만 절망적인 한 남자의 소박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문체와
단순하지만 찬란한 이야기들 때문에
미국 문학의 진정한 클래식이라고 칭송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토너의 죽음에 관한 작가의 주관적인 묘사는
현대 문학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다고 평가받습니다.
전 세계 출판시장을 통틀어 가장 놀라운 베스트셀러로
손꼽힐 정도입니다.
농부의 아들 윌리엄 스토너는 새로운 농사법을 배워오라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농과대학에 진학합니다.
농사법을 배운 후 고향으로 돌아올 계획이었던 스토너는
영문학개론 수업에서 접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고 맙니다.
인생의 항로를 재정비한 후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하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서평을 읽어주세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인생이란 무엇인가'로 마무리되는 이 소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작은 것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인생이라는 진리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특별하지 않음'이 진짜 '특별한 것'이 될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다 보면 삶의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소설입니다.
성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살아가는 삶도
충분히 훌륭하다고, 이대로 살아도 충분히 괜찮다고
응원을 건네는 책입니다.
존 윌리엄스의 또 다른 책 <부처스 크로싱> 또한 압권이니까
기회가 되시면 이 책도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