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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문보영

2024-03-15조회 29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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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문보영 작가는 브이로그를 하는 시인,
힙합댄스를 추는 시인입니다
문보영 시인의 첫 산문집인 이 책은
작가가 블로그에 올렸다가 비공개로 돌린
20대 이후 일기들의 모음이에요
시인이 20대를 통과하면서 겪은
아픔과 슬픔을 용기있게 써내려간
성장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부에서는 시인과 연애했던 여러명의 애인이
등장하기도 하고
2부에서는 서른 전에 이혼하고 싶다
도발적인 제목으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3부에서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정신과를
드나들었던 경험
4부에서는 애인이 쓰던 칫솔은 쓰레빠 밑창을
닦을 때 쓴다(이 표현 너무 웃기죠?ㅋㅋ)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이야기해요
5부에서는 친구와 떠난 사이공 여행과 모험담에 관해
작가 특유의 반짝이는 위트로 풀어냅니다.
 
시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기에 대답을 구하다가
시는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22)
 
뭐해? 나를 미워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무슨 뜻이야? 충전중이라는 뜻이야.
(45)
 
나는 약속장소에 10분 일찍 나가는 경향이 있다.
나를 제외한 세상 사람들은 10분 늦게 나타난다.
디폴트값으로 2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때마다 독서를 하므로 독서력이 신장한다.
나를 키운 건 8할이 늦게 오는 인간들인 셈이다.
(203)
 
디폴트값 20!! 딱 제 얘기입니다.
최소 20분 이상 일찍 도착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저는 무조건! 항상! 가방 안에 책 한권은
넣어가지고 다녀요
그래서 항상 가방은 빅백으로~
앞으로는 누군가가 약속 시간에 늦게 나와도
짜증내지 말고 독서력 신장의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기다려야겠어요^^
이번 주말엔 책 한권 가지고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독서에 빠져 보시는건 어떨까요?
월요일 아침 아주 뿌듯한 기분이 드실거에요~
 
작가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고 싶을 정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굉장히 독특하고 기발한
문보영 작가의 책!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실거에요~
아주 재미있다고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