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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이선영

2024-03-08조회 62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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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로 가족의 사랑 약국
 


사랑의 묘약을 파는 약국이 등장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약.
실제로 이런 약이 존재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사랑의 묘약을 먹으면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람을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약의 효과가, 내가 바라는 대상이 아닌
엉뚱한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는 맹점이 있죠ㅎㅎ
 
약을 구입하려면 상담을 받아야 하고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구매동의서에 싸인을 해야합니다.
그런 번거로운 절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 약국을 찾아옵니다.
저마다 사랑의 상처, 사랑의 고통,
사랑의 좌절, 미움의 대상을 이야기하면서
약을 복용합니다.
 
누구나 가슴 깊은 곳에 사랑의 불빛 하나쯤은
품고 사는 게 인생이니까.
(220)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요,
사람은 저마다의 그림자와
저마다의 빛을
끌어안고 사는 게 아닌가 싶네요.
(264)

소설을 읽는 동안
너무나 각박한 세상이지만
사랑건강 보조식품을 복용하면서까지
상대를 향한 마음이 뜨거워지기를 바라고,
상대를 위해 모든 것을 지불하고 싶어하는 마음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 되고, 참 다행이다 싶었어요
 
사랑도 사람의 일이니
우리는 여전히 사랑을 갈망하고,
사랑의 힘을 믿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약인지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생겨나기도 했지만,
사랑의 묘약을 먹지 않아도
너그러이 주변 사람들을 충분히, 마음껏
사랑할 수 있다면 정말 정말 좋겠다는
바람을 갖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