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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도서 게시판

빅토리노트/이옥선, 김하나

2024-02-05조회 93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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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말하기를 말하기>를 쓴
김하나 작가의 어머니 이옥선 여사님께서
김하나 작가의 어린시절을 기록한 육아일기입니다.
40여년 전에 기록한 일기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고,
그 귀한 기록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
엄청 반가웠던 기억이 납니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어린시절의
세세한 일상을
글로 만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아주 신기한 경험일 것 같아요.
빅토리 노트는 결코 지루하지 않아요.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다고 장담합니다.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거든요. ^^
 
작가가 된다는 것,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끝없이 쓰고 말해야 하는 삶.
그들의 어린시절은 어땠을까?’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특히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어린시절을
어떻게 보냈을지, 어떤 특별한 삶을 살았을지
당연히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요.
역시 글을 잘쓰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많이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김하나 작가가 증명했습니다.
유난히 말이 빠르기도 했지만,
글자를 읽는 것에 특별한 흥미를
가지고 있었던 김하나 작가.
작가가 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던 것이죠.
 

엄마가 평생 읽어온 그 숱한 문장들도
기억에서 가물거릴 수는 있겠으나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엄마의 부분으로 남아
인격의 일부가 되었을 것이다.
(67)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그 문장들을
다 기억할 수는 없어요.
때로는 그 책을 읽었는지 안읽었는지 조차
가물거릴때가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머리와 가슴을 관통한
문장들은 나의 몸 어딘가에
안착되어 있을 것이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문장들도 어느 순간에는
내 삶을 토닥여주는 지혜가 되어
나타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럼 된거겠죠?
책 속 문장을 다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