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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김영민

2024-03-19조회 20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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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독서모임에서 추천받아 읽게 된 책이에요.
김영민 교수님의 필력이야 이미 정평이 나 있기에
의심의 여지 없이 책을 펼쳤어요.
시작은 했는데 완독을 하지 못하고
덮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완독한 50대 중년의 남성분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인생의 허무가 전부 사라졌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는거에요.
확신에 찬 말씀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그 소감을 들은 뒤에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왜 포기하려 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포스트잇을 빽빽하게 붙였던 기억이 나요.
머리를 띵~ 하고 치는 멋진 문장들이 정말 많답니다~
책 한권을 통째로 필사하고 싶은 책이에요
 
희망은 답이 아니다.
희망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상태가 답이다.
(9)

지나친 여가는 인간을 공허하고, 무료하고,
빈둥거리고 낭비하게끔 만든다.
노동을 없애는 것이 구원이 아니라
노동의 질을 바꾸는 것이 구원이다.
일로부터 벗어나야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즐길 수 있어야 구원이 있다.
공부하는 삶이 괴로운가?
공부를 안 하는게 구원이 아니라,
재미있게 공부를 하는 게 구원이다.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게 괴로운가?
사람은 안 만나는 게 구원이 아니라,
재미있는 사람은 만나는 게 구원이다.
(157)
 
쉬는 일도 쉽지 않은 것이 인생 아니던가.
소극적으로 쉬면 안된다.
적극적으로 쉬어야 쉬어진다.
악착같이 쉬고 최선을 다해
설렁설렁 살아야 한다.
목적 없는 삶도 마찬가지다.
최선을 다해야 목적 없이 살 수 있다.
꼭 목적이 없어야만 한다는 건 아니다.
나는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원한다.
나는 삶을 살고 싶지,
삶이란 과제를 수행하고 싶지 않으므로.
(291)
 
마음의 중심을 잘 잡고,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쉴 때는 적극적으로 쉬면서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보자고 권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산책을 통해 존재의 휴가
즐기는 삶을 살아보자고 말합니다.
 
저는 인생의 허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읽고 쓰고 생각하고 꾸준히 걷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여러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인생의 허무와 맞서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