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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 다니엘 튜더

2024-03-12조회 20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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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이 책은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2002 월드컵때 한국을 찾았다가
한국과 사랑에 빠져 계속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 작가 다니엘 튜더가 쓴 글입니다.
현대 세계는 왜 이렇게 불행한가
보다 잘 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에 초점을 맞춘 사유의 기록입니다.

나이, 혼인 관계, 재정 상황, 인간관계망 등
여러 면에서 판이하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외롭다는 것이다.
도시화, 가족구조의 변화,
바쁘게 살기 예찬, 스마트폰 문화,
직장에서의 소외, 극대화된 이동성 등
한두 세대 전에는 없었던 원인들 때문이다.
이런 것들로 인해 오늘날 우리 세상은 그야말로
외로움 공장이 되어 버렸다.
(18)
 
우리는 다양한 외로움을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외롭기 때문에 뭔가 몰두할 것들을 찾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핸드폰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나만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혼자 슬퍼하고 말 주관적인 경험이 아닌
하나의 현상으로 외로움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과 그에 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 뒤
나만 그런 것이 아님을,
깊어진 외로움은
현대화가 심화되면서 발생한 것이며
슬프게도 나는 날로 늘어나는 무리의
한 부분일 뿐임을 깨달았다.
그러자 조금 마음이 놓였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어떤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걱정되기도 했다.
이제 우리 모두 각자의 외로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때다.
(190)
 
전혀 외롭지 않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현대인 누구에게나 침투 가능한 외로움 바이러스.
여전히 자신의 외로움에 대해 선뜻
얘기하지 못하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외로우면 외롭다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남은 삶을 조금이라도
특별한 날로 만들기 위해서요
왜냐하면, 외로움은 부끄러운게 아니니까요~
 
외로움을 외면하고 무시하고
방치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조금이라도 외롭다면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보세요.
내민 그 손을 잡아주세요.
그리고 따뜻한 체온을 전달해 주세요.
그 온기만으로도 외로움은 절반으로 줄어들거라고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