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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남궁인, 이슬아

2024-02-14조회 23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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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오기 전 너무나 다른 성정과

명백하게 대비되는 색깔의 문체를 지닌
두 작가님(이슬아, 남궁인)이 서간문을 주고 받는다니...
그리고 한권의 책으로 묶인다니...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 의심했었어요.
그러나 남궁인 작가님 블로그를 통해
조금씩 드러나는 실체를 보면서,
재미있겠다. 궁금하다. 빨리 만나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이슬아적(?)인 느낌이
강하기는 해요.
하지만 두 작가의,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그들의 글을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지만
이슬아 작가님의 언어 유희는 정말 탁월합니다.
실소와 더불어 통쾌함까지 한번에 가져다 줍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읽다가 포스트잇을 붙인 인상적인 문장은
주로 남궁인 작가님의 글이더라구요. ^^
 
이슬아 작가님이 솔직하면서 강력한 펀치를 날리더라도,
남궁인 작가님은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고 말하고 있어요.
(도서관 강연회에서)직접 만났을 때 뵈었던
남궁인 작가님의 선한 웃음을 기억하게 하는 순간이
무수히 많이 지나갔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우정을 이어 나가는
방식과 태도가 유쾌하면서 진지하고,
그 모습이 독자로 하여금
기분 좋게 맥주 한잔을 쭈욱~ 들이킨 듯한
상쾌함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합니다.
 
갑자기 먹는 약이나 좋은 정신과 의사보다는,
누군가 와락 안아주는 일 같은 것이
우리의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1)
 
오늘은 집에 가서 아무말 없이
가족들을 와락 한번 껴안아 주면 어떨까요?
네 곁에는 항상 내가 있어. 안심해. 불안해 하지마.”
라는 뜨끈한 마음을 담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