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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고백/이은정

2024-02-05조회 57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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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 작가의 길을 선택하고
,
끊임없이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은정 작가님의 글에서는
사람의 향기가 납니다.
그 향기가 너무 진해서 문장들이 가슴속에
오래도록 잔향을 남기곤 해요.
 
이 책의 제목 <시끄러운 고백>에서
입니다.
시인이 되지 못해 시를 읽는 사람이 되었고,
시를 쓸 수 없어서 산문을 쓰는 사람이 된
작가의 시를 품은 에세이에요.
시어들 사이를 헤매다가 삶을 좀 더 너그럽게
바라보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작가의 독백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조언이나 충고는 상대방의 형편과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알맞은 내용을
적당한 문장으로 골라서 해야 하는
상당히 난도가 높은 말하기다.
그걸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46)
 
섣부른 충고나 조언을 할 바엔 차라리
말을 하지 않는 편이 나을 때가 있어요.
적당한 문장으로 담백하게 하지 못할 바에는
입을 닫는게 낫다는 생각이에요.
섣부른 충고가 오히려 상처가 될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때 그 말은 하지 말걸...
좀 더 따뜻한 말을 건넸으면 좋았을걸....
상대방의 마음을 좀 더 헤아렸어야 했는데...
그런 후회들이 많이 쌓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