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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뒷모습/안규철

2024-02-05조회 88

작성자
김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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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의 대화가 갑자기 끊기고
낯선 정적이 흐르는 순간을 독일어나 불어에서는
천사가 지나가는 순간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의 글들이, 천사가 지나가는 순간들의
기록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예술가 안규철이 그림을 그리고 기록한
삶의 향기가 담긴 에세이집입니다.
 
작가는 사물의 뒷모습에 담긴 깊은 사유와 넓은 세계,
그리고 따뜻한 온기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
담담하게 읊조리고 있어요.
굉장히 소박한 글이지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글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나에게도 나무처럼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수많은 가지들이 있다.
그것들 중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정하고 잘라낼 것과 살릴 것을 정해야 한다.
생각처럼 잘되지는 않지만,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버릴 것을 버리는 나무의 결단을 배워야 한다.
(80)

그는 결국 실패 자체를 자신의 목표로 삼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성공이 아니라 실패를 추구한다면
실패를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실패로 인해
좌절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만약 성공이 아니라 실패를 목표로 하고
그 계획대로 실패한다면,
그 실패는 그가 경험하는
최초의 성공이 될 것이다.
(186)
 
실패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목표를 이루면 실패한 것이고,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성공한 것.
마음먹기에 따라 성공이 실패가 될 수도 있고
실패가 성공이 될 수도 있다는 진리.
너무 멋진 발상이지 않나요?
 
어떤 상황이든
생각하기 나름!
마음먹기 나름!
받아들이기 나름!
 
이라는 가르침을 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