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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나들이

2022-07-24조회 118

작성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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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크인? 호텔에 체크인을 하듯 도서관에 책크인 하기? 기발한 아이디어에 미소가 나왔다. 책과 친해지는 방법 중 도서관에 가는 것이 있다더니, '책 읽는 이천'을 만들기 위한 재미난 미션으로 느껴져 흥미로웠다.

딸과 함께 이천시 도서관 지도를 보며 도서관 방문 계획을 세웠다. 주말에 여는 도서관은 비교적 쉽게 다녀올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도서관은 퇴근 길에 가야해서 도서관이 닫힐까봐 조마조마하게 방문한 적도 있었다. '시청작은도서관'에 도착했을 때 시청 직원들이 퇴근할 때가 되어 우르르 나와서 딸과 함께 인파를 헤치며 도서관으로 내려갔다. 시청에 이렇게 책을 읽는 도서관이 있고, 어른 책만이 아니라 어린이 책도 많아서 놀라웠다. 처음 가보는 도서관을 갈 때는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찾아가는 기쁨을 누렸다.

휴양지에서 기념 사진을 찍듯 우리는 도서관을 방문할 때마다 사진을 찍고, 읽고 싶은 책을 골랐다. 동행한 딸은 핀 버튼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행복해했다. 우리가 도서관에 책크인을 하러왔다고 하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기념 사진도 찍어주시는 사서선생님이 참 고마웠다. 또한 도서관마다 참신한 제목으로 책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사서선생님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다.

'책 읽는 이천' 이름대로 걸어서 갈 수 있는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이 있어 참 좋다. 내 이름을 불러주시고 책을 선별해 주셔서 독서활동에 도움이 된다. 학교 옆이나 주민센터 옆에 위치한 도서관들, 시청과 온천 공원 내에도 도서관이 있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게 한 이천시의 배려로 느껴졌다.

2년 전부터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마음 놓고 여행다니지 못할 때 도서관을 다니며 위안을 얻고 했다. 이번 책크인 이벤트는 딸과 함께 다녔던 도서관 나들이로 기억될 것이다. 깜찍한 핀 버튼을 모은 북파우치를 기념하기 위해 이름표를 만들어 붙였다.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주신 도서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